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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독감, 감기인 줄 알았다간 크게 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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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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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4.10 0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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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치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박민수입니다.

최근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 고열과 몸살, 두통, 피로감을 동반한 독감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B형 인플루엔자 감염인데, 많은 분들이 단순 감기로 오해하고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금은 B형 독감이 학교, 학원, 직장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와 다른 B형 독감의 특징

B형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고열, 전신 근육통, 두통, 심한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기침과 인후통도 있지만, A형보다 호흡기 증상은 약한 대신 몸살, 복통, 식욕저하, 소화불량, 설사비전형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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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대부분의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인플루엔자 신속항원검사(Influenza Rapid Antigen Test)**를 통해 진단합니다.

검사키트에는 다음과 같은 표기가 있습니다:

  • C선: 검사 정상 여부 확인선

  • A선: A형 독감 여부

  • B선: B형 독감 여부

→ C선과 B선에 줄이 생기면 B형 독감 양성입니다.

→ C선과 A선에 줄이 생기면 A형 독감 양성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 신속항원검사는 100% 정확하지 않습니다.

  • 위음성(false negative): 독감에 걸렸지만 검사상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

  • 위양성(false positive): 독감이 아님에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

이는 검사 시기, 바이러스 양, 면봉 채취 방식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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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진단의 최종 결정은 검사 결과 + 임상 판단입니다.”

고열이 2일 이상 지속되고, 전신 통증과 피로감이 심하며, 독감 환자와의 접촉력이 있다면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의 판단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노약자, 만성질환자, 임산부, 어린이 등)의 경우,

의사의 임상적 판단 하에 신속하게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회복 속도와 합병증 예방에 중요합니다.


B형 독감의 치료: 항바이러스제 사용

B형 독감 치료의 핵심은 항바이러스제입니다. 대표적인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 경구 복용

  •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적

  • 1일 2회, 5일간 복용

  • 부작용: 구역감, 설사, 드물게 신경정신계 증상

2. 페라미플루(peramivir) – 정맥주사형 항바이러스제

  • 한 번의 정맥주사로 치료 효과

  • 구토나 복용 곤란한 환자, 혹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에게 유용

  • 병원 내 수액 치료로 시행

  • 발열이 심하고 탈수가 의심되는 경우, 수액 요법과 함께 투여

환자 맞춤형 선택이 중요합니다

  • 일상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증상이거나

  • 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노인,

  • 혹은 초기 치료 타이밍을 놓친 경우에도,

  • →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는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 됩니다.


함께 지켜야 할 자가관리 수칙

  1. 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방문

  2. 수분 섭취 충분히 (하루 1.5~2L 이상)

  3.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가족 간 거리두기

  4. 격리 기간은 보통 해열 후 24시간 이후까지


박민수 박사의 진료실 한마디

“요즘처럼 피로가 누적된 환절기에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도 약해집니다.

정확한 진단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경험 많은 의사의 감별 진단과 임상 판단이 여러분의 회복 속도를 결정짓습니다.”


B형 독감은 조용히 퍼지지만 한 번 걸리면 회복까지 오래 걸리고, 가족 단위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인지와 초기 치료입니다.

증상이 애매할수록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세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너무 가볍게 보지 마세요.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조기 대응입니다.

건강한 일상, 함께 지켜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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