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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기름이 끼면 근육에도 기름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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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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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4.07 1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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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간과 근육지방화의 기능의학적 연결고리

안녕하세요, 항노화 전문가 박민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부터, 간 수치(AST, ALT)가 높다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지방간은 단순한 간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대사 균형을 무너뜨리는 ‘기능의학적 경고 신호’**입니다. 특히 간의 지방 축적은 근육에도 이소성 지방 침투를 유도하며, 결국 근육마름(사코페니아)과 기초대사 저하라는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간-근육 대사축(liver-muscle metabolic axis)’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1. 지방간과 근육지방화는 연결되어 있다

지방간이란 간세포 내에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과도한 지방이 혈류를 타고 근육세포로 전이된다는 점입니다. 이 현상은 근육 내 지방 침투(Myosteatosis) 또는 근육지방화라고 하며, 단지 에너지 저장 문제가 아닌 근육 기능 저하, 염증 증가, 근감소증 가속으로 이어집니다.


2. 기능의학적으로 본 간과 근육의 연결고리

✅ ① 인슐린 저항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간세포는 인슐린 신호에 둔감해집니다. 그 결과, 혈중에 포도당과 유리지방산이 남게 되고, 이 에너지원들이 간 외 조직(특히 근육)에 비정상적으로 저장됩니다.

이 과정은 지방산 대사 교란 →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 근육 내 지방 축적으로 이어집니다.

✅ ② 염증 사이토카인 방출

지방간에서는 IL-6, TNF-α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됩니다. 이 물질들은 혈류를 통해 근육에 전달되어 근육세포의 염증, 재생 지연, 단백질 분해를 유도합니다.

결국 만성 염증 상태에서 근육합성이 억제되고, 운동 효과도 떨어지게 됩니다.

✅ ③ 간 기능 저하 → 에너지 흐름 차단

간은 포도당 저장, 중성지방 대사, 케톤체 생산 등 에너지 분배의 중심 장기입니다. 간이 지방으로 포화되면 정상적인 에너지 공급이 끊기고, 근육은 지속적인 에너지 부족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결국 근육 내 지방이 에너지화되지 못하고 축적, 기능이 저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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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근육지방화는 근감소증의 시작이다

근육은 단지 움직임을 담당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 기초대사율 유지

  • 혈당 및 인슐린 조절

  • 호르몬 반응 조절

  • 체온 유지 및 낙상 예방

  • 등, 전신 건강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근육에 기름이 끼기 시작하면, **근섬유 사이에 염증과 대사 장애가 쌓이며 근감소증(sarcopenia)**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붙지 않고, 단백질을 먹어도 체력이 떨어지는 이유, 간을 무시한 근육 전략에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4. 간이 망가지면 근육도 무너진다


간의 기능이 무너질수록, 단백질 합성 능력과 미네랄 균형이 깨지고, 간에서 해독되어야 할 독소들이 근육에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기능의학에서는 이 현상을 **Gut–Liver–Muscle Axis(장–간–근육 축)**의 파괴로 설명하며, 대사증후군의 초기 징후로 간주합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 솔루션 1. 간 해독과 근육대사 리셋

1️⃣ 해독영양소 보충 (6–8주 프로그램)

  • 밀크씨슬(실리마린): 간세포 보호 및 재생

  • 메티오닌·콜린·베타인: 간 내 지방 배출, VLDL 합성 촉진

  • 비타민 B군(B12, 엽산): 메틸화 및 해독 경로 안정화

2️⃣ 운동 병행

  • 주 2–3회 하체 근력 운동 (스쿼트·런지)

  • 식후 유산소 운동 (30분 걷기)

  • 운동 직후 단백질 20–30g 섭취 + 마그네슘·아연 보강

3️⃣ 지표 모니터링

  • HOMA-IR, ALT/AST, GGT

  • 근육량: DEXA 또는 인바디로 추적 (6–8주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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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루션 2. 장내 환경 개선 + 근육 영양 보충

  • 프리바이오틱스 + 다종 유산균: 장–간–근육 염증 경로 차단

  •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 D: 근육 회복과 지방 침투 억제

  • 근육 흡수력 높이는 영양 환경 구축: 단백질이 근육으로 가는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 결론: 간 건강이 곧 근육 건강이다

“간에 기름이 끼면 근육에도 기름이 낀다.”

이 말은 단순한 비유가 아닌, 의학적 진실입니다.

단순 체중 감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간과 근육을 함께 살리는 대사 균형 회복입니다.

기능의학은 이처럼 신체를 분절이 아닌 연결된 네트워크로 바라봅니다.

오늘의 피로와 체력 저하는 지방간에서 시작되어 근육 내 대사 장애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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