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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이 허리에 불을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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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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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4.22 1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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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과 ‘과속노화 5M’ 붕괴의 숨은 고리

1. “디스크 이상 없다는데 왜 허리가 아플까?”

진료실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하지만 MRI·X‑ray에 뚜렷한 병변이 없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전신 거울에 서서 복부가 가슴보다 더 앞으로 나와 있다면, 통증의 시작점은 복부비만일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외 연구에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허리·좌골신경통 위험이 46 %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임상 데이터로 보는 ‘배 나온 등 = 아픈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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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 전만각 증가는 척추 압박력을 키우고, 추간판 퇴행을 가속화합니다.

한국인 1만 여 명 대상 조사에서도 허리통증은 체지방 분포—특히 내장지방—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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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복부비만이 허리를 망가뜨리는 3가지 병태생리

  1. 중력선 전방 이동

  • 내장·피하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면 체중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 균형을 잡으려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면서(요추 과전만) 후관절·후방 인대에 반복적 스트레스를 가합니다.

  1. 근육 불균형 & 코어 약화

  • 늘어난 복부 둘레는 복직근·복횡근의 신장 반사를 억제해 코어 지지력을 떨어뜨립니다.

  • 결과적으로 척추 기립근·장요근이 과활성화되어 만성 수축·통증이 지속됩니다.

  1. 저도(低度) 염증과 통증 민감도 상승

  • 내장지방이 분비하는 IL‑6·TNF‑α 등이 전신 염증을 유지해 통증 민감도를 높입니다.

  • 지방조직‑유래 에스트로겐 증가는 인대 이완과 디스크 퇴행을 촉진합니다.


4. 과속노화 5M이 무너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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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어느 하나가 무너지면 나머지 영역도 연쇄적으로 붕괴해 ‘복부비만 ↔ 허리통증’ 악순환을 강화합니다.

5. 5M 균형을 되찾는 핵심 처방

① 코어 재건—30일 챌린지

  • 플랭크 30 초 × 3세트, 글루트 브리지 15회 × 3세트

  • 2주 차부터는 데드버그·사이드플랭크 추가

② 항염증 식단 리셋

  • 당류·정제곡물 50 % 감량, 오메가‑3 ≥ 1 g/일 (등푸른생선·견과류)

  • 채소 500 g/일, 단백질 1.2 g/kg 확보

③ 일상 속 NEAT 늘리기

  • 1시간마다 2‑분 걷기, 주간 150 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확보

  • 서서 일하기, 계단 이용으로 에너지 소비 +10 %

④ 스트레스·수면 위생

  • 취침 1시간 전 디지털 디톡스, 호흡 명상 5분

  • 7 시간 이상 숙면 → 성장호르몬·멜라토닌 분비 회복

⑤ 대사·호르몬 점검

  • 공복 혈당·HOMA‑IR, 비타민 D, hs‑CRP 정기 모니터링

  • 필요 시 근감소·비만형 인슐린 저항성 맞춤 영양요법(마그네슘, L‑카르니틴 등)


6. 셀프 체크리스트

  • 거울 앞 옆모습에서 복부 > 가슴인가?

  •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뚜렷한가?

  •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 부위가 ‘묵직’**한가?

  • 세 항목 중 2개 이상 “예”라면 5M 붕괴 시그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7. 마무리

허리통증을 “골격 문제”로만 국한하면 치료가 지지부진해집니다. 복부비만이라는 ‘앞 유리창’부터 닦아야 뒤에 있는 척추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Mind‑Meal‑Movement‑Muscle‑Metabolism의 균형을 회복하면 과속노화의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허리 역시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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