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지방은 왜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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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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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5.03.31 0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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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지방이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이유는 단순히 '기름기 많은 음식이 나쁘다'는 수준을 넘어서, 생화학적, 미생물학적, 면역학적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그 주요 원인들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동물성 지방이 대장암을 유발하는 이유
1. 담즙산(Bile acid)의 변화와 발암성 대사산물 생성
고지방 식이는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특히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이차 담즙산(secondary bile acid)**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생성됩니다.
이차 담즙산(예: 데옥시콜산 deoxycholic acid)은 장 점막에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유도하여 발암 촉진.
이 물질들은 장 점막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 증식 및 돌연변이를 유도합니다.
2. 장내 미생물총의 불균형 (Dysbiosis)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사는 비피도박테리아나 락토바실러스 같은 유익균을 줄이고, 염증 유발균(예: Bacteroides, Bilophila)을 증가시킵니다.
이로 인해 장내 환경이 염증성 환경으로 변화하고, 장 점막의 면역기능이 약화되어 암세포의 발달을 억제하지 못함.
3. 만성 염증 상태 유도
동물성 지방은 지방산 과산화물과 같은 염증 유발 물질을 생성하며, 이는 NF-κB 경로를 활성화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유도합니다.
만성 염증은 대장암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4. 장 점막 장벽 기능 약화
고지방 식이는 **장 점막 세포 간 연결(tight junction)**을 약화시켜 **장누수(leaky gut)**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누수는 **내독소(LPS)**의 혈중 유입을 증가시켜 전신 염증 및 대장 국소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암세포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됩니다.
5. 식이섬유 섭취 부족과의 연계 효과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대개 식이섬유가 부족합니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이자, **부티르산(butyrate)**과 같은 **항암성 단쇄지방산(SCFA)**을 생성합니다.
식이섬유가 적으면 SCFA 생성이 줄어들고, 이는 장내 항암 환경을 약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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